우리대학 패션디자인과 학생들이 졸업작품전시회에 다문화가정을 초청, 패션쇼 무대 위에서 결혼식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패션디자인과 4학년 23명은 9월 11일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서 졸업작품전시회를 개최, 다문화가정 2쌍을 초청해 합동결혼식을 가졌다. 대구 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중국과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2상이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다.

[학과 졸업전 다문화가정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고 있는 패션디자인과 학생들의 모습] 

학생들은 신부의 웨딩드레서 2벌을 직접 제작해 기증했고, 또 브로치 등 액세서리를 만들어 참석석자들에게 선물로 배부했다. 홍철 총장은 합동결혼식의 주례를 맡아 축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패션디자인과 김준현 학생은 "기존의 패션쇼에서 벗어나 '우리'라는 주제로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패션쇼를 준비했다. 패션쇼 무대에서 연출되는 웨딩마치는 다문화가정에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디자인과 졸업전에 안에 열린 다문화가정 결혼식의 모습. 홍철 총장이 신랑 신부에게 주례사를 하고 있다.] 

합동결혼식에 앞서 학생들은 약 9개월간 준비한 패션쇼를 선보였다. 다문화, 로맨틱, 기하학, 심플&이지, 초현실주의 등 5개의 콘셉트를 바탕으로 제작한 다양한 형태의 패션 작품 59점을 무대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