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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석 교수, 중세 여성철학자 트리오 출간

on 2021년 03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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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전공 신창석 교수가 중세의 대표적인 여성철학자들을 소개한 저서 ‘중세 여성철학자 트리오’(일조각)를 출간했다.

 

저서는 11~13세기 유럽을 대표하는 여성철학자 △엘로이즈(Hersendis, 1095경~1164경) △힐데가르트 폰 빙엔(Hildegardis Bingensis, 1098~1179) △ 헬프타의 제르트루다(Gertrud von Helfta, 1256~1302)를 집중 조명했다. 중세 전반의 심층부에 묻혀 있던 세 여성철학자들의 등장과 활동, 사랑과 사상을 깊이 있게 다루며 중세철학을 설명했다.

 

또 성(性) 개념의 기원, 중세철학과 여성 의식의 전개과정을 폭넓게 조명하고, 인간의 영성적 지평을 바라보며 ‘여성신비주의’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한 여성철학자들의 부드러운 철학과 뜨거운 신앙에 기반한 영성적 활동을 소개했다.

 

신 교수는 “최근까지도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중세 여성철학자들을 소개하고 해설함으로써 현대의 성(性) 평등과 여성철학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95년부터 우리 대학 신학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신 교수는 ‘성공적 행위를 위한 테마철학’(2001), ‘씨앗은 꽃에 대한 기억이므로’(2005), ‘예술에 대한 철학적 담론’(2008) 등의 저서를 출간했다. 2002년 독일어로 출간한 ‘신의 모상과 인간의 본성’은 독일 프라이부르크대(University of Freiburg) 철학부, 신학부 교재로 선정되었으며, 2008년에 출간한 번역·해설서 ‘영언여작’은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