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DCU 637 호 | HEADLINE

신창석 교수, ‘대이교도대전’ 번역 출간

on 2015년 0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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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철학전공 신창석 교수가 중세의 철학자이자 학문적 성인인 토마스 아퀴나스의 대이교도대전을 번역, 출간했다. ‘신학대전과 함께 토마스 아퀴나스의 양대 주저로 알려져 있는 대이교도대전은 총 4권으로 구성돼 있는데, 토마스 아퀴나스의 탄생 800주년을 10년 앞두고 1대이교도대전’(분도출판사)을 최근 출간한 것이다.

 

이 책은 신 자체에 대해 논하는 신론(神論)이지만, 특히 모상으로서의 인간이 이 세상의 삶에서 궁극적 목적이자 원형으로 삼아 추구해야 할 신의 완전성을 논술한다.

 

인류 역사에서 대학이 설립되던 13세기 중세 황금시대 유럽학계의 화두는 소통이었다. 이슬람교, 유대교, 이교도와 같이 종교와 이념을 전혀 달리하는 사람들끼리의 소통을 위한 철학적 난제는 토마스 아퀴나스에 의해 대이교도대전이라는 불후의 고전으로 결실을 맺었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대이교도대전’ 1권의 마지막에 이르러 신의 완덕, 영원한 생명, 그리고 완전한 행복에 초점을 맞춘다. 신앙 안에 존재하는 신()적 삶의 진리는 이성적으로도 탐구될 수 있는가를 묻고 있다.

 

신 교수는 “21세기는 도덕의 위기, 생명의 파괴, 행복의 부재 앞에 떨고 있다. 현대의 정신적 위기는 13세기라는 중세 황금기가 직면했던 전환기를 되돌아보게 한다세계의 인문학계는 이미 700년을 주기로 하는 13세기와 21세기의 유사성을 간파하고 토마스 아퀴나스의 철학적 성찰을 되돌아보고 있다. 4권의 대이교도대전이 번역돼 출간되기 시작한 것은 한국 인문학계에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