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DCU 636 호 | HEADLINE

예술학과 부부박사 탄생

on 2015년 03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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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에서 부부박사가 탄생했다.

   

213일 열린 2014학년도 전기 석사박사 학위수여식에서 박사 학위를 나란히 받은 김현준 씨(38)와 문선영 씨(33)가 눈길을 끌었다. 같은 예술학과에서 공부한 김씨는 자연형성 원리로서의 황금비율 적용에 대한 현대 장신구 분석 연구논문으로 예술학 박사를, 문 씨는 2의 스킨으로서 장신구 표현영역 확대에 대한 연구논문으로 문학 박사를 받았다.

   

문 씨가 우리대학 금속공예학과 2학년이던 지난 2002년 학과 조교였던 김 씨와 처음 알게 된 이후 현대 장신구 분야를 함께 공부하고 서로 사랑한 지 13년 만에 얻은 결실이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양가 부모와 자녀가 참석해 박사 부부를 축하했다.

   

부부는 학부만 다르고, 우리대학 석사, 영국 UCA 유학, 우리대학 박사 과정 등 똑같은 길을 걸었다. 문 씨는 석사과정 중 한 장신구 업체의 수석디자이너로 근무하다가 박사과정 중인 남편과 함께 2009년 영국 유학길에 올랐다. 두 사람 모두 장신구 분야를 더 공부하고 싶은 의욕으로 큰 결심을 했다.

   

문 씨는 영국 유학 기간 애들을 시댁에서 봐 주셔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다. 둘째 애가 아파서 유학을 포기하려고 한 적도 있었는데, 교수님의 끈질긴 설득으로 포기하지 않고 마칠 수 있었다면서 애들을 돌봐준 시부모와 스승인 금속주얼리학과의 정양희 교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학 후 남편은 우리대학 예술학과 박사과정에서 공부를 계속했고, 문 씨도 2013년 박사과정에 입학해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학문의 길을 나아갔다. 같은 분야를 공부하다보니 작업이 있을 경우 서로 도와주고 이해해주는 부분이 커서 큰 어려움도 잘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편 김 씨는 현재 우리대학 금속주얼리학과 외래교수이다. 앞으로 개인전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후배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내 문 씨는 작품활동과 학술지 등재 등 연구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