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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규 신부, 제4회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 상 수상

on 2016년 0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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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인성교육원 정홍규 신부(사회적경제대학원장)가 지난 831'4회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 상'은 평생 생명존중과 이웃사랑을 실천한 고() 이원길 선생의 삶을 기리는 한편, 그의 정신을 우리 사회에 확산하기 위해 가톨릭대가 2013년에 제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는 생태 및 자연환경 보호를 통해 가톨릭 인본주의를 삶으로 실천한 개인 또는 공동체를 공모했다.

 

30여 년간 생태·환경 운동을 펼쳐오며 한국 가톨릭 생명·환경 운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정 신부는 환경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1990년에 생명 공동체 운동인 '푸른평화 운동'을 시작했다.

 

이 운동은 가톨릭교회 내에 생태·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이후 정 신부는 '전국 환경 사제모임'을 주도하는 한편, 국내 최초로 환경 전담 사목 신부로 임명돼 다양한 생태·환경 운동을 펼쳤다.

 

정 신부는 생태·환경 운동을 실질적 제도를 통해 지속가능하도록 정착시키는 데에도 힘을 쏟았다. 우리 농촌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농촌 생산자와 도시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푸른평화소비자생활협동조합'2003년 설립해 법인인가를 받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같은 해 경북 영천에 생태체험교육 캠프인 오산자연학교를 설립, 2007년에는 초··고 통합 대안학교인 '산자연학교'를 설립했다. 지난 2013년 중학교로 공식 인가를 받은 산자연학교는 자연과 함께하는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가르치는 새로운 생태교육의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정 신부는 새로운 생태 대안교육을 펼치고자 지난 2014년 대구가톨릭대 사회적경제대학원을 설립하고 현재 대학원장으로 재직하며 사회적경제를 주도할 인재 양성과 생태계 조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정 신부는 가톨릭 인본주의에 바탕을 두고 생명·환경 보호를 평생 실천했으며 생태·환경 교육을 교육현장에 도입해 새로운 교육모델을 제시한 점이 높이 평가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시상식은 106일 가톨릭대 성심교정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겐 상패와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