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의 교육성 장관인 제논 그로홀레프스키(Zenon Grocholewski) 추기경과 프레드릭 베키나(Friedrich Bechina) 교육성 차관보 신부가 8월 26일 우리대학을 방문해 교육현장을 둘러보고 학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교황청의 교육성 장관이 한국의 지방대학을 방문한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 그로홀레프스키 장관은 가톨릭 건학이념을 실천하고 있는 우리대학의 역사와 교육환경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방문단 일행은 학생들과의 만남, 캠퍼스 투어를 통해 국내 가톨릭계 대학 중 최대 규모인 우리대학의 교육환경을 직접 확인했다. 우리대학은 교육중심대학으로서 특화된 인성교육, 창의교육, 취업교육에 주력하고 있는 점을 방문단에게 설명했다.
15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글로벌 가톨릭 교육'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그로홀레프스키 장관은 전 세계 가톨릭대학의 규모와 성격을 소개하고 세계가톨릭대학연합회를 중심으로 서로 정보를 교류하며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로홀레프스키 장관은 한국 방문 소감을 묻는 학생의 질문에 "한국의 발전상에 놀랐으며, 한국의 가톨릭대학들이 그 정체성을 잘 지키고 있음에 감사한다. 가톨릭대학들이 교회뿐만 아니라 한국 전체를 위해서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방문단 일행은 이어 우리대학 유스티노캠퍼스를 방문해 신학대학 학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천주교 대구대교구청을 방문해 조환길 대구대교구장과 환담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