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은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2020학년도 2학기 수업을 대면으로 운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단 학생이 비대면 수업을 희망하거나 많은 학생이 수강하는 대규모 강의의 경우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는 '혼합수업' 방식으로 운영한다.

교무처는 7월 13일 2020학년도 2학기 수업을 대면으로 운영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 학과에 발송했다. 수업 시간표 편성 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하여 강의실을 배정하고,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긴급하게 비대면수업으로 전환되는 상황에 대비해 원격수업에 대한 준비도 병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8월 4일 국제관에서 김정우 총장과 처장단들이 원격수업 준비를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강의실 수용인원과 수강인원에 따라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는 '혼합수업' 방식을 도입한다. 강의실 수용인원 대비 수강인원이 50%를 초과하면 혼합수업을 하기로 정했다. 혼합수업은 담당교수가 수강인원을 두 개 그룹으로 나누어 대면과 비대면을 교차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수강정정 기간까지는 수강인원이 변동될 수 있어 개강 후 3주차까지는 전체 교과목을 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러한 방침에도 불구하고 학생이 비대면 수업을 희망할 경우에는 원격 수업을 제공한다. 또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수업시간표 작성 시에 '온라인 수업 가능여부'를 분반별로 입력하도록 하여 비대면 수업에 대비한다. 교육혁신원은 8월 한달 동안 총 5회에 걸쳐 교수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수업 준비를 위한 멀티미디어 활용 워크숍을 개최하고, 실시간 화상수업 프로그램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만전을 기하고 있다.

2학기에도 기존처럼 '전자출입관리시스템', 강의실 소독, 발열체크 등의 강력한 방역조치가 그대로 진행된다. 우리 대학은 다양한 방역 시스템을 운영해 1학기 기말고사, 여름계절학기를 대면으로 안전하게 치른바 있다.

2학기 성적평가는 평상시처럼 상대평가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대면시험을 원칙으로 정했다. 또 일부 단과대학을 제외한 모든 수업에서 전자출석부 사용을 의무화 한다. 중앙도서관, 동아리방 등 학생 부대시설 및 편의시설은 모두 개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