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중앙도서관, 교양관에 부착된 채용공고문이 인터넷과 각종 언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광고홍보전공 엄규성(14학번) 학생이 만들어 12월 16일 게시한 이 공고문에는 지원자 경력, 학력, 나이는 무관하며 급여는 월 300 이상이라고 적혀있다. 하단에는 '가족같은 분위기의 회사입니다'라는 소개와 함께 지원서 작성 및 상세요강은 QR코드를 찍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QR코드를 찍고 들어가면 '1930년 그들도 속았습니다'라며 '조선인 여성이 일본군 위안부로 동원된 방식은 취업 사기로 인한 유괴, 인신매매 등 명백한 강제징용입니다'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이어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진실, 과거는 기억하지 않으면 되풀이 됩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많은 사람이 기억하고 목소리를 내야할 위안부 문제에 대학생이 직접 나서준 것에 고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많은 언론과 SNS에서도 엄규성 학생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좋은 취지를 앞다투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