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식당이 하계방학 중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새로운 모습의 푸드 스퀘어로 탈바꿈했다. 개강과 동시에 많은 학생, 교직원들이 새롭게 입점한 매장을 줄지어 방문하는 등 푸드 스퀘어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한 업체가 제공하는 배식 형태의 식당이 아닌 여러 외식업체가 입점해 음식을 판매하는 푸트코트 형태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홍대함바그, 맘스터치, 청년피자, 송사부고로케, 마시그래이, 한솥, GS 25 등 다양한 품목의 외식업체들이 입점해 선택의 폭이 크게 넓어졌다. 학생들이 푸드스퀘어를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기숙사 입구 차단기를 50여 미터 후방으로 이전했고, 이로 인해 넓어진 식당 앞 정원에는 야외 테이블을 비치했다.
[기숙사 식당이 푸드 스퀘어로 리모델링 되어 많은 학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은 점심시간 푸드 스퀘어 모습]
단순히 테이블과 의자만 놓여져 있던 식당 내부도 새로운 컨셉으로 변화했다. 다양한 사이즈의 테이블을 비치해 혼밥족을 위한 자리부터 여러 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식당 내부 한 쪽 면에는 무대가 설치되어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운영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됐다. 9월 중 매주 화요일 오후 5시에 인디 밴드 가수들과 우리 대학 통기타 동아리 소리결이 푸드스퀘어 공연장에서 릴레이 공연을 이어간다.
새로워진 푸드 스퀘어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뜨겁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학생들이 집중적으로 몰려 음식을 주문해서 받는데 1시간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푸드 스퀘어를 홍보하는 학교 공식 페이스북 게시물은 1만2천명 이상이 조회 했고 1천2백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언론광고학부 황수진(19학번) 학생은 "기숙사 식당에서 여러 가지 메뉴들을 먹을 수 있어 앞으로 학교에서 아침 식사를 챙겨 먹을 계획이다. 특히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친구들이 학교 안에서 왠만한 외식을 다 할 수 있어 좋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