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수(64) 전 DGB금융지주 회장이 2월 1일 자로 우리 대학 특임부총장에 임명됐다.
금융인 출신이 대학 부총장을 맡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대학 안팎의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 대학은 하 전 행장을 산학협력 중점교원으로 임용함과 동시에 특임부총장에 임명했다. 하 신임 특임부총장은 일반 교수처럼 강의나 연구 등은 하지 않고 대외협력과 산학협력 등을 총괄하며 평생교육원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우리 대학은 하 부총장이 대구은행장을 하면서 쌓은 인적 네트워크와 탁월한 경영 안목, 풍부한 현장실무 경험 등을 바탕으로 학생 취업과 현장실습 기반 마련 등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 김천이 고향인 하 부총장은 대구의 대표적인 금융인 중 한 명으로 여겨진다. 1971년 대구은행에 입행한 이래 2014년 3월 사임할 때까지 44년을 대구은행에 몸담았다. 그는 2009년 행장에 취임하면서 대구은행이 지역밀착형 종합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성과로 2012년에는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