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중앙도서관은 12월 1일 장서 100만권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열었다.
중앙도서관은 이날 ‘100년 대학 대구가톨릭대학교’(개교 100주년 기념 도서)를 100만권 째 도서로 등록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12월 1일부터 21일까지 중앙도서관 로비에서 진귀한 소장도서, 도서관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전시한다.
1952년 효성여대 개교와 함께 도서관이 발족해 1986년 경북 경산시 하양읍으로 캠퍼스를 옮긴 뒤 중앙도서관이 준공됐으며, 2004년 증축 개관했다. 장서는 1992년 30만권, 2000년 50만권, 2003년 60만권을 차례로 돌파했다. 우리 대학의 실제 소장도서는 중앙도서관 110만권에 의학도서관과 신학도서관의 소장도서를 포함하면 126만여 권이다.
중앙도서관의 첫 번째 장서는 ‘Dictionnaire Grec-Français’(그리스어를 프랑스어로 번역한 사전)이고, 50만 번째 장서는 영문 세계지도 책자인 ‘Britannica Atlas’이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대출된 책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로 집계(283회)됐다.
중앙도서관은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박통사언해(朴通事諺解)’ 등 다수의 내사본(임금이 고위 관료나 종친에게 하사한 책)과 희귀본 등 744질 2,915책을 비롯해서 역서류와 가계 기록 등 총 3,189권을 유일본 및 귀중본으로 관리하고 있다.
홍철 총장은 “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책 한 권 한 권이 모두 소중하다. 도서관은 이제 학생들이 가장 찾고 싶은 공간이자 즐기면서 공부하는 공간으로 변신한 만큼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는 다목적도서관으로 키워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