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은 3월 23일 교내 안중근 의사 동상 앞에서 안 의사 순국 106주기 추모식(순국일은 1910년 3월 26일)을 개최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안 의사의 조카인 안용생, 안달생 씨, 오진영 대구지방보훈청장, 김명환 광복회 대구지부장, 신동학 국채보상기념사업회 상임대표 등 내빈과 학생들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안 의사 약전(略傳) 보고, 최후의 유언 낭독, 추모 기도, 추모사, 공연,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홍철 총장은 추모사에서 “안 의사는 대한의 독립과 동양의 평화, 나아가 인류평화를 위하여 불꽃같은 삶을 살다가 살신성인(殺身成仁)하고 사생취의(捨生取義)한 진정한 대한의 영웅이며, 민족의 태양이고, 세계의 위인이었다. 우리 학생들도 안 의사의 숭고한 애국애족정신을 본받아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키워나가야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대학은 안 의사가 독실한 가톨릭 신자(세례명 도마)였고, 안 의사의 딸 안현생 여사가 1953~1956년 당시 효성여대 문학과 교수로 봉직한 소중한 인연을 바탕으로 지난 2010년부터 다양한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2010년에는 안 의사 순국 100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추모음악회를 개최했으며, 10월에는 중앙도서관 앞에 추모비를 건립했다. 2011년에는 안 의사 동상을 건립했으며, 안중근연구소를 설립해 해마다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2012년에는 안 의사의 외손녀 황은실 여사(안현생 여사의 딸)가 우리 대학을 방문해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