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이 학군사관(ROTC) 여군 소위 7명을 배출한다. 학군사관 여군 소위 임관은 우리대학에서 처음이다.
우리대학은 2월 18일 성바오로관에서 학군사관 52기 임관식 및 승급(53기)·입단식(54기)을 가졌다. 이날 임관식에서 이성민, 주예진(이상 체육교육과), 박주영, 최고니(이상 경찰행정학과), 최미나, 장신애(이상 안경광학과), 김우령(세무회계학과) 등 7명의 후보생이 육군 소위 임관사령장을 받았다.
[우리대학 최초로 학군사관 여군 소위로 임관하게 될 7명의 학생들]
소위로 임관 예정인 여군들은 앞으로 2년 4개월간 복무를 하게 된다. 오는 3월 6일 계룡대에서 열리는 육해공군 합동임관식에서 최종 임관을 한 뒤 3월 10일 병과학교에 입교해 16주간 병과교육을 받는다. 병과는 방공(이성민, 주예진), 병기(최미나, 장신애, 박주영), 수송(최고니), 재정(김우령) 등이다.
이들은 지난 2011년 8월에 선발된 여성 학군사관 2기다. 당시 8명이 선발돼 전국 64개 대학 중 세 번째, 경상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인원이 합격해 주목을 받기도 했었다.
임관식에는 가족과 친구 등이 찾아와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주예진 학생은 "아버지께서 '아들 가진 여느 집 안 부럽다. 씩씩한 장교가 된 딸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임관을 축하해주셨다"고 말했다.
학군단 입단 후 2년 간 훈련과정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학군단 교관들의 따뜻한 격려와 지도로 임관할 수 있었다고 했다. 장신애 학생은 "체력이 부족한 저에게 체력훈련을 꾸준히 시켜주신 교관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박주영 학생은 "지난해 하계훈련 때 사격 불합격으로 크게 좌절했는데 교관님의 격려로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야전수송교육대에서 복무하게 될 최고니 학생은 "무사히 군 생활을 마치고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에 들어가 기아에 허덕이는 어린이들을 구제하는 활동을 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20일 열린 학군사관 임관식에서 임관, 승급, 입단 대상자들이 홍철 총장에게 신고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임관식에는 여군 7명을 포함해 총 44명이 소위 임관 신고를 했으며, 45명이 3학년에서 4학년으로 승급했고, 40명이 입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