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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초등학교에서 햇살학교 개최한 사범대학 학생들

on 2013년 0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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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지곡초등학교. 도심과 떨어진 시골 마을이라 가뜩이나 아이들 보기가 힘든 이 곳. 여름방학이면 더욱 아이들의 소리를 듣기 힘든 이 작은 초등학교가 오랜만에 부산스럽다. 더군다나 이번엔 아이들뿐만 아니라 젊은 대학생들의 목소리도 더해져 시골 초등학교에 활기를 더한다. 바로 우리 대학 사범대학 학생들이 이 곳에서 '햇살학교'를 열었기 때문이다.

 

38명의 사범대학 학생들이 봉사단을 꾸려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간 영천시 지곡면에 위치한 지곡초등학교에서 교육봉사 프로그램 '햇살학교'를 개최했다. 도심에 위치한 초등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의 기회가 적은 시골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활동이다.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6학년 학생까지 총 39명의 학생들이 이번 햇살학교의 대상이다. 사범대학 봉사단은 학과의 특성에 맞추어 각 학년별로 담당교사를 지정해 3일간 수업을 실시했다. 강의 중심의 교육보다는 평소 때 접하기 힘든 실험, 만들기 등 체험활동 중심의 내용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둘째 날 밤은 학생들과 함께 캠핑을 하면서 캔들 파이어를 하며 우정을 나눴다.

 

 

시골의 초등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준비에도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봉사단 선발에서부터 자기소개서, 학점, 봉사경력 등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했다. 그 결과 지원자 250명 중 38명만 소수정예로 선발했다. 수업계획안은 봉사단 전체가 함께 공유하면서 수정보완하는 작업을 거쳤다. 마지막엔 학과 교수들의 감수를 거쳐 최종적으로 수업계획안을 작성했다.


정성껏 준비한만큼 햇살학교에 참가한 학생들의 반응도 좋았다. 지곡초등학교는 향후에도 꾸준히 우리 대학이 햇살학교를 시행해주길 희망하는 뜻을 전했다. 조기연 사범대학 학생회장(유아교육과 10학번)은 "햇살학교를 준비하고 시행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참가했던 어린이들이 많이 기뻐하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꼈다. 교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교육현장을 체험해볼 수 있어던 뜻깊은 기회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