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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대가대 3남매"…이혜진·혜주·상헌 남매

on 2013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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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에 3남매가 함께 공부하고 있다. 주인공은 건축학전공 이혜진, 산업보건학과 이혜주, 기계자동차공학부 이상헌 학생. 모두 울산 문수고를 졸업한 뒤 우리 대학에 나란히 입학해 재학 중이다. 홍철 총장은 4월 12일 이들 3남매에게 '한 가정 재학생 장학금 A'(총 298만3천500원)을 수여했다. 또 3남매의 부모도 초청해 가족과 함께 식사를 나누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 장학금은 한 가정에 3명 이상의 자녀가 재학할 경우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학생 각각에게 등록금의 4분의 1을 지급하는 장학금이다. 지난 해에는 해당 재학생이 없었고, 올해는 이 3남매가 유일하다. 혜진, 상헌 학생은 각각 약 100만원, 혜주씨는 약 96만원을 받았다. 이 장학금은 매 학기 지급되기 때문에 휴학자가 없다면 이 3남매는 4학기 동안 약 1천200만원을 받게 된다.

 

[한 가정 재학생 장학금을 받은 3남매, 사진 왼쪽부터 어머니, 혜진, 상헌, 혜주, 아버지] 

이혜진 학생은 "부모님 고향이 영천과 대구이고, 할머니가 학교에서 가까운 영천에 살고 계셔서 3남매 모두 자연스럽게 대가대에 진학했다"며 "학교 근처에서 함께 자취생활을 하고 있어도 크게 외롭지 않고, 또 교양과목 교재는 동생이 물려받아 쓸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아버지 이재만 씨(울산시 울주군)는 "등록금 부담이 많았는데 이런 특별한 장학금을 받아서 기쁘다. 애들이 공부를 열심히 해서 모두 원하는 곳에 취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대학은 한 가정에서 2명 이상의 자녀가 재학할 경우 지급하는 '한 가정 재학생 장학금 B' 5천712만여 원을 이달 말 65명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한 가정 2명 중 연소자에게만 수업료의 4분의 1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