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DCU 550 호 | HEADLINE

우리 대학 세계적 아티스트 교수들 즉흥 공연

on 2013년 0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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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에 재직 중인 세계적 아티스트 교수들이 장르를 넘나드는 융합의 무대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멕시코에서 온 현대무용가 루이스(무용학과), 이탈리아 출신 설치 미술가 마태오(환경조각전공), 스페인 출신의 회화작가 루카스(회화전공), 뉴욕에서 온 즉흥 음악연주가 캐빈(작곡가) 교수와 현재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역임하고 있는 현대무용가 박현옥(무용학과) 교수가 주인공. 이 5명의 교수들은 3월 15일과 16일 아양아트센터에서 ‘노마드’(Nomads·유목민)를 주제로 즉흥공연(Improvisation)을 펼쳤다.

서로 각기 다른 전공 교수들이 모인데다 즉흥공연이라는 방식을 선택한 만큼 무대는 그 자체로 파격이었다. 특정 장르가 부각되는 공연이 아니라 참여한 모든 예술가의 사고를 존중하기 위해 시각예술적 요소와 즉흥연주의 특성을 공통분모로 두고 충분히 표현해 자유로운 소통을 이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무용과 음악, 시각예술이 만나 새로운 예술을 접해보는 실험적인 공연에 관객들은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현재 우리 대학에는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외국인 아티스트들이 초빙교수로 머물며 강의 및 학생들과 작업을 하고 있다.

15일에는 루이스 교수가 어디론가 떠나야 하는 현대인의 끝없고 무한대적인 황량한 사람에 대해 ‘Somewhere’라는 제목으로 표현했다. 16일에는 박현옥 교수의 안무로 인간은 결국 귀소본능으로 인해 다시 돌아와야 하고 그곳은 집이며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영원한 집이 존재한다는 것을 표현하며 ‘집으로 간다’를 제목으로 공연했다.

박현옥 교수는 “공간이 극장이라는 제한된 요소로 인해 다매체 예술의 특성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한 부분도 있겠지만, 지역에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은 예술을 체험하는 관객들과 예술전공 학생들에게 색다른 소통의 장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즉흥 공연을 펼친 5명의 교수들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다양한 공간에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좀 더 펼쳐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