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DCU 670 호 | HEADLINE

부활 의미 되새기는 성주간 되길

on 2013년 0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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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수난 성지주일로 시작되는 이번 한 주는 성주간(聖週間)입니다. 가톨릭 교회는 예수부활대축일 전 한 주간을 성주간이라 하여 1년 중 가장 거룩한 시기로 보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마지막 3일인 성목요일, 성금요일, 성토요일을 성삼일로 지정해 중요한 전례를 시행하고 있으며, 우리 대학은 이 성삼일에 거행되는 전례에 적극 참여해 부활을 잘 준비하고자 부활휴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성주간은 예루살렘 입성으로 시작하는 주님의 십자가의 길을 깊이 묵상하고 그로 인해 부활의 의미를 더욱 크게 체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우리는 지난 사순시기 동안 참회와 보속을 통해 부활을 준비해왔으며 그 준비의 절정이 바로 이번 한 주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성주간에는 우리 대가대 가족들의 기도와 희생이 더욱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쾌락과 물질 만능주의, 경제 불황으로 인한 취업난 등으로 이 땅의 젊은이들이 흔들리고 있는 이 때, 사랑과 봉사를 교육이념으로 내세우고 있는 우리 대학은 그 어느 때보다 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역할 해야 합니다. 지혜의 근원이신 하느님을 향한 대가대 가족들의 기도와 희생이 이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이제 성주간이 지나면 부활입니다. 2천 년 전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다시 부활하신 사건을 기억하고 회상하는데 그쳐선 안되겠습니다. 그 때의 그 위대한 구원의 순간이 지금 내 안에서 재현되며 그로 인해 내가 새롭게 태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이야 말로 부활을 맞이하는 우리의 올바른 자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부활의 의미를 깊이 있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성주간 되시길 바라며, 부활의 기쁨과 은총이 대가대 가족 모두에게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