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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 전자출입관리시스템 도입...뉴노멀 학사운영 모델로 기대

on 2020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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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최근 각 대학들이 기말고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우리 대학이 6월 23일부터 시작된 대면 기말고사에서 자체 개발한 ‘전자출입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학생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에 매일 일회용 QR코드를 발급받아 교내 각 건물 출입시 QR코드를 스캔해 방문기록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등교 전 교내 통합시스템 어플리케이션에서 자신과 가족의 건강상태 및 해외방문 이력을 점검하는 자가문진을 하고 이상이 없을 경우 초록색 QR코드가 생성되며 캠퍼스 출입이 가능하다. 이상이 있어 빨간색 QR코드가 생성된 학생은 캠퍼스 출입이 불가하며 담당교수에게 연락해 별도로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등교 후에도 여러 단계의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캠퍼스 입구와 첫 번째 방문하는 건물에 들어갈 때 체온 검사와 등교 전에 생성한 초록색 QR코드를 스캔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상이 없을 경우 QR코드 색은 파란색으로 변경되고 ‘안심체온 스티커’를 받게 된다. 시험에 참가한 학생 모두의 파란색 QR코드와 ‘안심체온 스티커’를 확인한 후 시험이 진행된다. QR코드는 방문하는 모든 건물 출입시마다 재생성하여 스캔해야 한다.

 

시험 완료 후에도 철저한 방역이 이어진다. 시험장은 매 시험 종료 후 소독을 하고 15분간 환기 후 다시 사용한다. 감독관은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고 답안지를 수거하며, 수거한 답안지는 24시간 보관 후 채점을 실시한다. 시험에 참여한 감독관은 시험일로부터 14일간 건강상태를 교내 보건진료소로 통보해야 한다.

 

우리 대학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를 대비해 감염대응TFT 구성, 1학기 전체 원격수업 시스템 도입, 긴급재난지원장학금 지급 등의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왔다. 이번 기말고사에도 ‘안전성’과 ‘공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발빠르게 ‘전자출입관리시스템’을 자체 개발했고, 여러 차례의 사전점검과 리허설, 매뉴얼 개발, 홍보 과정을 거쳐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켰다. 시스템의 운영결과를 분석·개선해 추후 여름계절학기, 2학기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에 대해 학생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사회복지학과 3학년 김성훈 학생은 “절차가 다소 번거롭긴 하지만 그만큼 안전한 상태에서 시험이 진행되고 있어서 안심이 된다. 온라인 시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행위 문제도 걱정할 필요가 없어 학생 입장에서 불만은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우 총장은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함과 동시에 대학의 기본 역할인 교육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전 교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도 상황의 추이에 따라 적재적소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