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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06주년...뿌리 깊고 샘이 깊은 교육의 전당

on 2020년 0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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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이 5월 15일 개교 106주년을 맞이했다. 1914년 영남 지역 최초로 대학 교육을 시작한 이래 지역사회와 근·현대사를 함께 걸어와 이제 건학 106년을 맞이하게 됐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기념행사는 개최하지 않았으며, 성바오로문화관에서 장기근속 및 우수 교직원 포상 수여식만 위생수칙을 엄격히 준수한 가운데 간소하게 열렸다. 대신 김정우 총장은 개교기념사를 영상을 통해 전달했고, 홍보실은 '역사·박물관 랜선투어 영상'을 제작해 구성원들이 대학 역사의 의미를 되새길 기회를 제공했다. 공식 SNS에서는 지난 4일부터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개교 106주년 축하 이벤트를 진행했다.

 

효성캠퍼스 전경 

 

김정우 총장은 개교기념사에서 "개교기념일을 맞아 우리 대학이 '뿌리 깊고 샘이 깊은 교육의 전당'임을 역사를 통해 다시 한번 그 의미를 되새겨보고 싶다. 역사를 알고, 역사에서 지혜를 얻으며, 구성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로 험난한 현실을 극복해나가자"고 말했다.

 

1914년 영남 지역 최초의 고등교육 기관인 성 유스티노 신학교로 대학 교육을 시작한 우리 대학은 한국 여성 인재 양성의 요람이던 효성여자대학교와 1994년 통합해 현재는 의과대학, 약학대학, 간호대학 등 13개 단과대학, 69개 학부·과에 1만3천여 명이 재학하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가톨릭계 대학으로 성장했다. 현재까지 배출한 졸업생은 11만여 명에 이른다.

 

우리 대학은 ‘The University’를 표방하며 그리스도교 수도회에 의해 12세기에 시작된 대학의 본연의 의미를 추구하는 ‘대학다운 대학’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연대성, 보조성, 공동선이라는 가톨릭 사회교리를 바탕으로 인성‧창의성‧공동체성을 두루 갖춘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15일 열린 개교 106주년 기념 포상 수여식에서 김정우 총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변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올해부터 소프트웨어 교육만을 전담하는 단과대학인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기존 IT 관련 학과들을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인공지능·빅데이터공학과 △소프트웨어융합학과로 개편해 이 단과대학 산하에 편제했다. 또 ‘자동차ICT융합공학과’를 신설해 미래 자동차 전문가 양성 교육을 시작했다.

 

2021학년도에도 학과 통합 및 신설을 통해 △외국어자율전공학부 △글로벌항공서비스학과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인공지능로봇공학전공 △예술치료학과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시대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기존 학과들이 과감한 융합과 변화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김 총장은 “우리 대학이 시행하는 이러한 노력들은 새로운 지식과 정보의 시대를 맞이하여 대학은 더 이상 고정된 학문의 집합체가 아니라 유기적으로 매순간 진화를 거듭하는 유연성을 확보하면서 지식과 정보 공유의 네트워크 속 허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려는 노력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