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DCU 566 호 | HEADLINE

추위도, 전염병도 녹인 사랑과 봉사의 손길

on 2020년 0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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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와 전염병으로 사회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에도 우리 대학 학생들은 국내외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며 사랑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사랑나눔봉사단 학생 20명은 1월 6일부터 16일까지 캄보디아 푸르사트 지역에서 교육봉사와 노력봉사, 문화교류 활동을 펼쳤다. 푸르사트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차량으로 5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도시다. 봉사단은 푸르사트 시내에서도 차량으로 20~30분 거리에 위치한 쓰라쓰롱, 쁘롤라이톰, 오바끄롱껀딸 등 7개 오지마을을 찾아갔다.

 


 

교육여건이 열악한 이런 오지마을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예체능 교육을 받을 기회가 거의 없다. 봉사단은 이들을 위해 바람개비 놀이, 비눗방울 놀이, 부채 만들기, 탈 만들기, 율동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학용품, 그리기 도구도 선물로 전달했다.

 

1월 8일과 11일에는 캄보디아에서도 가장 빈민지역인 깜뽕루엉 수상마을을 방문했다. 평소 물 위의 좁은 공간에서만 생활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현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놀이와 게임을 통해 신체활동의 기회를 제공했다. 봉사단은 현지인들에게 실제로 필요한 도움을 주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1월 30일은 교내 교양학관에서 ‘경산시 초원지역아동센터’ 어린이 19명을 대상으로 푸드테라피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푸드테라피는 식재료나 음식을 활용해 자신의 내면 상태를 표현하는 심리치료 프로그램이다. 이날은 ‘나의 꿈, 나의 희망’ 주제로 설탕 캡슐과 과자 집을 만들었다. 먼저 주제와 관련된 동영상을 시청하고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면서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생각한 후 자신의 생각을 음식으로 표현했다.

 


 

재학생 자원봉사자 19명이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여 어린이들과 1 대 1로 멘토 역할을 했다. 어린이들이 마음을 열고 편안하고 즐겁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 어린이들이 하기 힘든 부분을 도왔다.

 

사랑나눔봉사단은 2월 3일 ‘천사들의 집’ 장애인 17명, 4일 ‘황제지역아동센터’ 어린이 30명, 5월 중 ‘경산시어르신복지센터’ 노인 25명을 대상으로 푸드테라피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참가하는 구성원들의 수준에 맞는 주제와 음식재료를 선정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정래곤 사랑나눔봉사단장은 “우리 지역민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전하기 위한 취지로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우리 대학이 보유한 인프라를 잘 활용해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