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DCU 620 호 | HEADLINE

김부겸 전 국회의원 특강

on 2014년 10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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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김부겸 전 국회의원이 101일 최요한관 301호에서 가진 청년의 미래와 한국 정치라는 특강에서 우리 사회의 공공성과 연대성 회복을 강조했다. 정치외교학과와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공동개설한 선거와 당신의 행복교과목 과정의 하나로 마련된 이날 특강에서 김 전 의원은 세월호 사건 등 한국사회의 문제점과 정치 현실을 진단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공화국의 공화국 정신이라 할 수 있는 공공성과 연대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극의 펭귄이 한 데 모여 서로의 위치를 바꿔가며 체온으로 혹한과 눈보라를 견디는 허들링(huddling)’을 소개하고 이웃이 아프면 나도 아프다.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겪어나가야 한다며 연대성의 가치를 설명했다. 그는 2030세대가 주도하는 세대별 노동조합 청년유니온과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노동자조합 알바노조가 벌이는 새로운 노동운동을 언급하고, 소통과 토론, 그리고 실천이 세상을 바꾸듯 청년층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학생들에게 의사결정을 할 때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작은 문제라도 토론을 통해서 결정하는 훈련을 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민들은 의리와 뚝심이 있고 책임감이 강한 장점이 있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는 토론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강 이후엔 정치 현안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세월호 특별법 여야합의안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 전 의원은 야당이 성숙하게 풀지 못했다고 지적했고, 야당의 역할이 미흡하다는 학생 의견에는 패거리 정치라고 꼬집었다. 20대의 보수화에 대해선 사회적 이슈에 정직한 욕구를 표현하지 않을 뿐 보수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