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DCU 603 호 | HEADLINE

중앙도서관·다문화연구소, 100주년 맞아 특별행사 개최

on 2014년 05월 19일

3742 views

개교 10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학술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중앙도서관은 개교 100주년 기념 광주 이씨 석전 문고 및 특별 장서 전시회를 5월 12일부터 중앙도서관 5층 고문헌실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17세기 영남학파와 남인계를 주도했던 광주 이씨 문인들이 남긴 30여 종의 서책과 저서를 포함해 특별 장서 등 50여 종의 자료가 공개된다.
 

[광주 이씨 석전 문고 및 특별 장서 전시회에서 학생이 전시된 고서를 관람하고 있다.]


우리대학은 1985년 광주 이씨 종손 이필주 선생으로부터 입수한 내사본, 역서류, 가계 기록, 일기 등 총 3천189책의 자료를 '석전 문고'로 지정해 별도 관리하고 있는데, 이 중 17세기 광주 이씨 문인들이 남인 인사 및 친지들과 주고 받은 편지를 모은 '선현필첩(先賢筆帖, 맨위 사진)'은 당시 역사적 정황을 알 수 있는 연구자료로서 높은 가치를 평가받고 있고, 명나라 법전인 '대명률'을 이두로 번역한 16세기 목판본 '대명률직해(大明律直解)' 중간본은 우리대학이 유일하게 소장하고 있는 희귀 자료다. 이번 전시회에 이런 특별한 자료들이 일반인들에게까지 공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천주실의'(天主實義)'와 같은 천주교 관련 옛 서적, 우리대학 등록번호 1번 'Dictionnaire Grec-Francois'(그리스어를 프랑스어로 번역한 사전, 1852년 간행, 가운데 사진)등 특별 장서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다문화연구소 국제학술회대회에서 홍철 총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다문화연구소(소장 김명현 신부)는 5월 14일 중앙도서관에서 '이주의 안과 밖: 아시아의 이주와 생활세계'를 주제로 아시아 6개국(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필리핀, 한국)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서구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온 이주에 관한 연구를 아시아로 전환시키고자하는 의도로 기획된 이번 학술대회에서 참가자들은 국제이주의 새로운 경향을 대변하고 있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유입국과 송출국의 변화를 집중적으로 토론했다.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옥현진 주교를 비롯해 필리핀 스칼라브리니 이주센터, 중국 중앙민족대, 베트남 하노이대, 대만 국립사범대, 일본 리츠메이칸대 등의 관련 부처 및 전공의 전문가들이 이날 학술대회에 참가했다.

 

김명현 다문화연구소장은 "다문화시대를 맞아 우리 한국이 어떻게 이주민과 공존을 이룰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는 우리 사회에서 이주와 관련된 논의를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