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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복미술관 특강 실시

on 2016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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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김종복미술관은 지난 1013일 김석모 철학박사(미술사학자)를 초빙해 감상의 기술·인문학적 그림 읽기를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김 박사는 미술사라는 학문이 작품을 다루는 방식을 소개하면서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는 감상이라는 것은 미술작품을 깊이 음미하고 그 미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평가함으로써 그것을 즐기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또 감상의 기술은 감상자를 직접 감동으로 이끌어주지는 못하더라도 감동이라는 개인적인 미적 체험이 일어날 수 있는 개연성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시는 한 잔의 커피가 음미하는 대상이 되었을 때 특정한 형식에 따라 준비되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술작품을 감상함에 있어서도 몇몇 형식들을 따라야만 작품의 깊이 있는 맛과 향을 음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감상의 기술은 감상자를 감동까지 이끌어주는 마법의 연금술이 아니라, 감상자가 감동이라는 보물을 찾아나서는 여행길에 나침반의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김석모 박사는 독일 뒤셀도르프대학에서 미술사 전공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큐레이터,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