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이 영남지역 대학 중 유일하게 ACE사업(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 2연패를 거머쥐게 된 것은 바로 2단계 ACE사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大家 참인재 성장지수(이하 참인재지수)' 덕분이다. 다른 대학과는 차별화 된 진짜 인재를 키우겠다는 우리대학의 교육철학과 비전이 함축되어 있는 참인재지수에 대해 우리나라 교육계와 지역 대학들이 주목하고 있다.

우리대학이 자체개발한 혁신적인 교육시스템 '참인재지수'의 취지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학생들을 A, B, C와 같은 학점으로만 평가하지 않고 다양한 학습활동 노력과 성과를 다면적·종합적으로 평가하겠다는 것. 앞으로는 교과목 성적뿐만 아니라 비교과 활동도 점수로 환산하여 평가하고, 이 모든 활동들의 결과를 우리대학의 인재상 핵심역량인 인성, 창의성, 공동체성으로 구분해 제공하게 된다. 학생이 교과과정 수강과 비교과 활동을 통해 우리대학 인재상 핵심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으며, 참인재가 되기 위해 어느 정도 성장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지표인 것이다.

교수들은 모든 교과목에 대해 해당 교과목이 인성, 창의성, 공동체성 중 어떤 역량을 지향하는지를 결정해 각 역량별로 비율을 지정하게 된다. 한 학기가 종료되고 최종 교과목 성적을 받으면 기존처럼 A, B, C 단위가 아니라 그 학점 수와 성적에 비례한 역량별 점수를 받게 된다.

정규 교과목 수업 외에 캠퍼스 내에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 봉사활동, 특강참여, 동아리 활동, 문화행사 등 모든 비교과 활동들도 교과목과 마찬가지로 인성, 창의성, 공동체성 중 어떤 역량을 지향하는지를 결정해 각 역량별로 비율을 지정한다. 해당활동을 수료한 학생들은 해당되는 역량별 점수를 받게 되는 것이다.

[종합정보시스템에서 학생들이 참인재지수를 확인할 수 있는 화면 가안. 부족한 영역을 보완하기 위한 추천 사항도 제공된다.] 

이렇게 교과목을 통해 받은 역량별 점수와 비교과 활동을 통해 얻은 역량별 점수의 합이 학생의 한 학기 참인재지수 값이 되고 이는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그래프와 도표로 일목요연하게 제공된다. 성적표는 기존의 교과목 성적과 더불어 참인재지수 값도 함께 표시되어 한 학기동안의 활동 이력을 담은 포트폴리오의 역할도 하게 된다. 장학제도 역시 기존의 성적장학금과 더불어 참인재장학금을 신설해 참인재지수를 기준으로 한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우리대학은 7월 중에 참인재지수 관련 업무를 전담할 '참인재교육인증원'을 설립해 인적 구성을 완료하고 전산시스템 개발 검토를 시작한다. 오는 2학기부터는 1학년을 대상으로 참인재지수를 시범운영하고, 2015학년도 1학기부터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김기대 기획처장은 "교과성적만이 아닌 비교과 활동까지 전 영역에 걸쳐 이를 평가하고 성적과 장학제도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우리대학이 최초다. 참인재지수 시스템이 잘 정착된다면 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에는 우리대학이 전국적으로 이름난 최고의 교육중심대학이 되어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